마스크를 벗으며 : '사회적 동물'의 시제는 과거형일까

테일러 (허탁)
테일러 (허탁) ·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려 합니다
2023/01/25
집을 나서는 현관 앞에 마스크를 놓고 챙긴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마스크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 꼭 현관 앞이 아닐지라도 누군가는 옷장 옆, 누군가는 또 식탁 위에 본인만의 마스크 자리를 만들어 두었을 것이다. 마스크와 함께 한 시간은 매번 따로 마스크를 찾기엔 너무 오래 지속되었으니까.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30일 이후부터는 마스크를 실내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약 3년 만의 일이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마저 벗는다니, 우리는 어쩌면 코로나 이후의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회는 아마 코로나 이전의 사회와는 다를 것이다.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만큼 개인의 삶과 생각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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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전공했고, 더 공부하는 중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대해 글로 의견을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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