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커머스 역성장, ‘풀필먼트’는 성장했다고요?
2023/02/17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최근 링크드인에서 한 유통업체 물류 담당 실무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 분은 현재 3자 판매자 대상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물류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 운을 띄우더군요. 쿠팡처럼 하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고, 네이버 같은 방식이 남는 것 같은데 혹 고민할 다른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속으로 ‘뜨끔’합니다. 가끔 받는 ‘콘텐츠 잘 읽었습니다’와 같은 메시지라면, 늘 그랬듯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전하겠습니다’라고 답변(로봇이 아닙니다.)하면 되겠지만 이건 매뉴얼이 없거든요.
더군다나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물류 실무라곤 ‘알바’밖에 해본 적이 없고요. 어설프게 전공한 물류학으로 아는 척 하기엔 금방 밑천이 드러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쉽게 꺼내지 못할 고민을 장문으로 공유해준 그 분에게 ‘모르겠소’라고 끝내기엔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고 이야기하겠다고 답하고, 주변에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열심히 감수를 부탁했는데요. 조금 늦었지만 세 가지 의견을 담은 문장을 완성했습니다.
그 문장을 며칠 전 그 분에게 전달했는데요. 다행히 헛소리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 분도 비슷한 생각을 했고, 어느 정도 방향이 보이는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더불어 연결되는 실무자의 디테일도 공유 받았는데요. 이건 아마 추후 제가 쓸 어떤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다 보니 지난 10년 가까이 물류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밖에 보이는 일을 해서 그런지 가끔은 ‘강연’이나 ‘자문’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요청을 받기도 하는데요. 어느 정도 가능한 주제라면 현장에 나가기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 한 편에는 부끄러움이 함께 합니다. 제 이야기처럼 보이는 많은 ...
매주 1회 주목할 만한 커머스, 물류업계 소식을 전달 드립니다.
가치 있는 정보, 숨은 업계 실무자의 노하우를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