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출산비용 빌려달라" 택시기사들 속인 30대 미혼남 구속
2022/04/12
(해남=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아내가 출산했으니 병원비를 빌려달라고 전국의 택시 기사들을 속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전남 해남군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목포 한 병원까지 택시로 이동한 뒤 기사 B씨에게 아내의 병원비를 빌미로 88만원을 빌리고 택시비 6만원도 갚지 않는 등 전국을 돌며 37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내의 출산으로 급하게 병원에 가느라 지갑을 못 챙겼다며 자신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허위로 알려주고는 택시 기사들에게 돈을 빌렸다.
A씨는 과거에도 가족의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사기를 치다가 수감됐고 누범 기간 중 또 범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