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 fever
Tulip fever · Killing me softly
2022/04/09
레이시스트
 우리 엄마는 키가 작다. 150cm 될랑말랑한데 이게 늘 콤플렉스라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유독 키 큰 사람들을 멋있다고 하신다. (우리 아빠도 키가 크다.)  187cm의 키에 호주에서 온 백인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을 때 아빠는 뜨뜨미지근했지만, 엄마는 너무 기뻐하셨다.  - 요즘 국제결혼을 얼마나 많이 하는데! 나는 한국 남자 별로야. 외국 남자들이 쿨하고 멋있지!  짧은 영어를 섞어가며 그와 깨톡을 주고 받는 엄마의 모습이 영 귀여웠다. 그와 헤어졌을 때 우리 엄마는 날 호주가는 비행기에 태워보낼 뻔 했다.  우연히도 다음에는 미국에서 온 193cm의 조슈아를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사귄 건 아니고 나 혼자 좋아한 상태), 전에 사귄 그보다 키가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반대했다.   - 엄마는 인종차별주의자야. 21세기에 레이시즘이라니, 너무 고리타분해!  - 너는 그렇게 생각할 지 몰라도 아직 사회는 그렇지 않아, 걔랑 결혼해서 낳은 아이가 한국에서 살아...
심
심호준 · 호기심 많은 중학생
2022/04/09
답글: 레이시스트
노동/인권/사회
인종 차별을 하면 안되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아직 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흑인을 보는 시선은 신기하게 바라 보는 시선이 더 많은 거 같네요 ㅠㅠ 어머님의 의견이 이해는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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