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3/04/14
우리회사는 여직원을 특히나 좋아하지 않는다. 부서 발령을 받아 출근을 하여 가장 먼저 듣는 말은?
"결혼 했어요?" 내가 "아니오"라고 하면 "올해는 결혼 계획 없었으면 좋겠어요.. 일도 배워야 하는데"라는 말이 돌아온다.

결혼했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히면 "아이 있어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없다"는 답변을 하면 "올해 임신 계획 없죠? 일도 배워야하는데.."라는 말이 돌아온다.

남자 직원들이 저런 말을 했을까? 남여 선배들 모두 같은 말을 한다.

그러다가 난 임신을 하게 되었고 임신 소식을 알리자 앞에서는 축하한다고 하고 뒤에서는 "바쁜 시기에 임신하고 난리야"라는 말이 돌아돌아 내 귀에 들어온다.

출산하고 육아를 한지 1년만에 난 회사로 돌아 갈 예정이다. 
회사에서 내 책상이.. 아니 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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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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