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의 인터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이 전세계의 실험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초고속 압축 성장을 버텨낸 자들이 운영하는 국가이기때문이고 하드웨어적으로는 김대중 정부때 재빠르게 깔아둔 인터넷 망덕분이다. 진짜 이 영향이 엄청나게 크다. 

덕분에 한국은 무엇이든 빠르게 설계되고 또 그 여파가 웹을 통해 빠르게 전파된다. 이런 국가에서는 생산도 소비도 초고속이다. 

거기에 사이즈도 콤팩트하다. 인도나 중국과 같이 비슷한 잠재력이 있는 국가들은 국토의 크기때문이라도 무엇인가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작다. 인구도 국토도. 탑다운이든 바텀업이든 뭐든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간다. 

영화 시장의 경우 한국은 일종의 테스트 베드로 기능한지 오래다. 미국발 영화들이 아시아 반응을 떠보기 위한 가장 첫 관문으로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심지어 테스팅 결과도 굉장히 빠르게 나온다. 더 큰 판매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실험해보기 적격인 곳일수밖에 없다. 전에는 일본이 비슷한 기능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도 비슷한 경향성을 보이기때문에 거칠게 요약하자면 한국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