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문제'(2016) - 삼성에서 희귀병으로 죽어간 사람들을 기억하며

장성려리
장성려리 · 사진가/르포라이터/프리랜서 기고노동자
2021/10/22
2015년 11월 13일, 삼성 본관 앞. 직업병 희생자를 기리는 퍼포먼스. ©장성려리
또 하나의 가족, 삼성

삼성 그룹의 슬로건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삼성의 영향이 들어가지 않은 물건을 찾는 것이 쉬울 정도일 것이다. 하다 못해 애플 아이폰에도 삼성 반도체가 들어갈 정도이니, 삼성은 그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또 '가족' 이라는 말에는 -적어도 한국에선- 필연적으로 아플 때나 힘들 때 챙겨준다는 일종의 사회적 의미 또한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또 하나의 '가족' 이라던 삼성은 반도체 공장 내에서 일어난 백혈병, 암 등 희귀•난치질환들에 대해 배상이나 치료는 커녕 "돈을 줄테니 외부에 알리지 말라." 고 협박을 하는 등 해선 안 되는 짓들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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