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꽃! 쇼호스트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고객님, 이건 정말 제가 추천드려요. 딱 일주일 정도만 써보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오늘 특별한 혜택으로.."
한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그렇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과 적절한 구매유도까지.
저 같은 사람은 두 번쯤 다시 태어나도 도저히 할 자신이 없는 홈쇼핑의 꽃.
바로 쇼핑 호스트입니다.(이후 호스트로 약칭)
나름 PD로서 방송에서 고객과 만나는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방송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호스트들이야 말로 홈쇼핑 최전방 전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의 그들은 어떻게 탄생되고 카메라 안팎의 모습은 어떨까요?
먼저 입사하는 과정을 보겠습니다. 신입 공채 시 회사는 호스트 지원자들에게 2년 정도의 방송 경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신입 호스트들은 말만 신입이지 리포터, 캐스터, 아나운서 등 2년 정도의 방송 경력들이 있습니다
(가끔 방송 경력이 전혀 없이 입사에 성공하는 호스트들도 있습니다).
입사를 위해 본인 소개 동영상 제출-서류전형-면접-카메라 테스트 - 모의 PT(선정된 아이템을 5분 정도 실제 호스트처럼 판매해보는 방식) 등의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많은 호스트들이 '호스트 아카데미'라는 곳에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실제 호스트 아카데미를 다녔던 호스트들에게 물어보면 합격에 대한 노하우, 호스트로서의 기본 자질 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단계를 거쳐 입사에 성공하면 그 기쁨도 잠시, 진정한 호스트가 되기 위한 처절한 수련의 시간에 들어갑니다. 일반 교육 등도 있지만 호스트의 교육은 대부분 도제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바로 방송에 투입되지 않고 선배 호스트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며 호스트의 기본 자질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방식인 것입니다.
선배들의 방송 회의를 참관하며 선배들의 생방송을 모니터링하고 본인이 그 방송을 하면 어떻게 흐름을 잡아갈지, 어떤 멘트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게 됩니다.
몇 달 정도 선배 호스트에게 교육을 받고 끊임없는 방송 모니터링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