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지마켓의 잘못된 만남
2023/10/06
이마트와 지마켓의
만남을 돌아봅니다
이마트가 적자에 빠졌습니다.
2023년 1분기 흑자였지만
적자로 전환한 건데요.
(참조 -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
이마트가 공시한 IR자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매출 7조2711억원,
영업손실 5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내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이번 적자 전환은 그룹 내부적으로
큰 위기로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마트 위기론이 퍼졌는데요.
엔데믹 시대가 왔지만 온라인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마켓' 인수가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마트는 2021년 11월 지마켓 인수를 통해
온라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해인 2022년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떨어졌죠.
2020년까지 16년 연속 흑자를 내던
지마켓은 인수된 직후 적자를 냈습니다.
결국 지마켓 인수를 주도했던
강희석 대표가 2023년 9월 물러났습니다.
강 전 대표는 이마트가 쿠팡에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정용진 부회장의
신임을 얻으며 4년간 대표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대표가
떠날 정도로 위기의식이 커진 상황입니다.
이마트의 위기에 지마켓의
영향이 컸던 걸까요?
이마트와 지마켓의 만남은
서로에게 악수였을까요?
지마켓을 3.5조원에 샀습니다
지마켓 인수 당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2021년 11월 이마트는 특수목적회사(SPV)를 통해
지마켓(당시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가진
아폴로코리아 지분 80.01%를
3조5591억원에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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