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truth의 시대

황용순
황용순 · 직장인이며 틈틈이 글을 씁니다
2023/10/16
2016년 옥스퍼드영어사전은 post truth라는 말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2017년 10월 컨설팅그룹 가트너Gartner는 미래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2년이 되면 대부분 사람이 진짜 정보보다 가짜 정보를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유튜브나 인터넷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현실에서 이 예측대로 매우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탈진실 또는 진실 너머라는 단어를 예측하고 그래서 서로 입맛에 맞는 진실을 통제하려고 드는 시기에 나는 이 단어가 나에게 주는 힌트라고 할까? 아니면 제대로 봐야 할 시선이라고 할까? 그러니까 이 단어를 떠올리며 우리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우리는 이미 탈진실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그 현실에 맞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진짜와 가짜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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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출생. 죽은 줄 오해되었으나 단지 온몸이 뒤틀린 채로 태어난 거였다. 1991년 죽기 위해 떠돌다 우연히 『소멸을 위한 전주곡』이란 시집을 발간 2022년 넘어지기만 했던 흔적들을 모아 3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어글리 플라워』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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