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담론이 기만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웹툰, 영화, 드라마까지 한국 문화콘텐츠 속에서 학폭을 둘러싼 콘텐츠들이 차고넘치고 있다.
이런 흐름이 현실에까지 이어져 연예인, 유튜버들의 학폭문제에 대한 고발도 성행하고 있다.
어른들의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조명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나름의 의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 학폭 담론들이 주로 가해학생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전개되는게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될까?
내 말은 가해학생에게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또래집단 내에서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폭력에 대한 제재 차원의 훈육과 처벌은 정당하다. 문제는 가해자만을 강조한 나머지 학폭에 취약한 학생들을 향한 또 다른 폭력을 감춘다는데있다.
현실의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불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