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he CEO] 롯데 신동빈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2023/02/17
by 채수종 기자
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가장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시작으로 국적 정체성 논란,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로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끝없이 밀려오는 시련에 대해 신년사에서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신 회장이 꺼내 든 무기는 ‘변화’와 ‘혁신’이다. 미래 먹거리를 찾고,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섰다. 몸집은 줄이고, 투자는 집중하고 있다. 그는 ‘뉴 롯데’로 변신하기 위해 ‘롯데’를 버렸다. 이 ‘불굴의 사나이(An Indomitable Man)’는 1월에 열린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An Indomitable Man
불굴의 사나이
롯데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
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1967년 설립됐다.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등 주력사업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모두 50년 넘는 세월 동안 비교적 큰 굴곡없이 성장해 왔다.
하지만 시련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시작됐다.
2017년 사드 사태는 고난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중국측의 보복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빈 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2019년에는 국적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한일간 정치논란이 국민감정으로 비화하면서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성장한 롯데에 불똥이 튀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롯데의 주력사업이었던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사업이 초토화됐다. 뒤늦게 유통시장의 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시키고 있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이미 네이버·쿠팡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50년 동안 단맛에 길들여진 ‘거인’의 움직임은 굼뜨다.
2022년에는 롯데건설이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단기 자금 경색에 빠졌다. 롯데는 그룹 차원의 긴급 수혈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우선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로부터 2000억원을 조달했다.
롯데물산의 약정을 통해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
불굴의 사나이
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1967년 설립됐다.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등 주력사업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모두 50년 넘는 세월 동안 비교적 큰 굴곡없이 성장해 왔다.
하지만 시련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시작됐다.
2017년 사드 사태는 고난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중국측의 보복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빈 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2019년에는 국적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한일간 정치논란이 국민감정으로 비화하면서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성장한 롯데에 불똥이 튀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롯데의 주력사업이었던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사업이 초토화됐다. 뒤늦게 유통시장의 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시키고 있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이미 네이버·쿠팡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50년 동안 단맛에 길들여진 ‘거인’의 움직임은 굼뜨다.
2022년에는 롯데건설이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단기 자금 경색에 빠졌다. 롯데는 그룹 차원의 긴급 수혈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우선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로부터 2000억원을 조달했다.
롯데물산의 약정을 통해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
'시대를 보는 눈, 미래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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