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이수만에게는 3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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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이수만 SM 창업자와

SM 현 경영진, 그리고

하이브와 카카오까지 얽힌

경영권 분쟁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럽습니다.

 
향후 SM이 어느 기업에 인수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하이브가 상당히 우세해보이지만
워낙 사건 자체가 일촉즉발에
예상치 못했던 국면이 계속 튀어나오니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하죠.
 
다만 SM의 창업자 이수만에 대해서는
한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엔터 업계에서 그가 세운
위대한 업적을 생각했을 때
너무도 불명예스러운 퇴장이며
그야말로 '소탐대실'이었다고요.
 
이수만의 역사가 SM엔터테인먼트의 역사였고
SM엔터테인먼트의 역사가 바로
K팝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텐데요.
 
 
이수만 창업자가 하이브에 지분을 넘김으로 인해
자신에게 등돌린 SM 현 경영진을 당황시켰고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만,
 
현재의 모습은
이수만 창업자가 맞이할 수 있는
최상의 퇴장 시나리오는
결코 아니었을 것입니다.
 
현 경영진은 그에게 등을 돌렸으며
결국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숙적이자 후배인 하이브에게
다급하게 회사를 넘기게 된 모양새니까요.
 
이수만 창업자의 평생의 노력이 깃든
SM의 운명은 이제
시위를 떠난 화살이 되었고요.
 
지분을 팔아 몇 천억원을 쥐었다고
이수만 창업자의 심정이 마냥 좋을리 없겠죠.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면
이수만이 지금의 상황보다
훨씬 더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기회는 
대략 3번 정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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