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도 제외됐다. 이럴 거면 걸리고 말지"..직장서 눈치 보는 비확진자

인형곰
인형곰 · 생각과 의견을 함께해요
2022/04/0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남들보다 좀 더 신경써 왔다고 자부했는데 요샌 이러느니 감염되는 게 낫단 생각까지 듭니다."

코로나19 비확진자인 직장인 A(34)씨는 7일 "감염될까 불안한 마음과 더불어 비감염자가 오히려 주변 눈치를 보게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변에서 자신을 유별난 소수로 대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얼마 전 부서 회식에서 제외됐다. 비감염자를 배려하기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상무님이 '잘못하면 욕 먹는다. 비감염자는 빠져라'고 말해 마치 (내가) 잘못했단 느낌이 들었다"며 "주변 동료들도 '(회식에 빠져) 부럽다', '그냥 나와서 (함께 먹고) 걸려'란 식으로 말해 잘못한 거 없이 잘못한 기분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또 다른 직장인 B(29)씨 역시 "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더니 동료가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냐'고 물어보더니 '유난스럽다'란 말을 들었다"며 "코로나에 걸린 게 잘못이 아니듯,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게 잘못은 아니지 않나. 얼마 전 회사에서 회식도 가졌는데 사회적 경각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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