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기다리는 창조세계(창세기 2장 1-3절)
2024/05/31
안식을 기다리는 창조세계(창세기 2장 1-3절) - 보문산 난개발 반대 고함 기도회
1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2 하나님은 하시던 일을 엿샛날까지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3 이렛날에 하나님이 창조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으므로, 하나님은 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보문산 난개발 반대 고함기도회가 21회차입니다. 일년 중 한 두번은 쉬었으니 2년이 되었다는 거겠지요. 시간은 꽤 흘렀고 보문산 난개발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새삼 우리의 저항이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구나. 예산을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항의 목소리,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공허한 울림만은 아니겠다 생각이 드네요.
조금 전 불렀던 찬양곡이 떼제 노래입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온 세상이여”
떼제 노래는 곡조나 가사가 단순합니다. 그랴서 다같이 부르기, 회중 찬양곡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도 단순하죠. “주님을 찬양하라 온 세상이여” 두 번 반복입니다. 주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을 받은 대상이 온 세상입니다. 온 땅입니다. 온 땅이 주를 찬양하라는 것이고, 온 땅은 주를 찬양할 수 있고, 찬양한다는 사실을 함의하는 내용입니다.
세상이, 온 세계가, 사람만이 아니라 온 땅이 주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왜 찬양해야 하는지, 찬양의 이유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시편 96편에는 찬양의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을 지으셨기 때문에 그분을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니, 하늘과 땅, 바다, 나무, 숲이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들, 시편이 언제 부른 노래였나 생각해 보면, 성전에 들어갈 때입니다. 성전에 들어가면서 부르는 노래가 시편인데, 성전에 들어간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의 이유는 안식입니다. 어거스틴이 하나님에게만 안식이 있다고 고백한 이유입니다.
조금 전 우리가 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