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1 | 숲해설가 박은실
2024/03/26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숲이 많아요.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동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하죠.
저는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라는 질문을 받으면 엉뚱하게 "숲이 좋아!" 라고 대답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숲처럼 아낌없이 주는 어른을 만났어요.
숲을 닮아서 생명력이 넘치고,
숲을 사랑하고,
숲을 이야기하는 숲해설가 박은실님 입니다.
1. 제주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일을 하고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프리랜서 숲해설가로 일하고 있어요.
아! 여성농업인이기도 하네요. 남편이 귤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비중은 수확철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이건 슬쩍 내려놓을게요.
2.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일을 하기 위한 루틴과 습관이 궁금합니다.)
아침에 두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 바로 교육장소로 이동합니다. 대부분의 교육이 10시에는 시작하기에 조금이라도 미리 도착해서 답사를 해야하거든요. 제주가 아주 작아보이고 아무리 멀어도 1시간 20분안에는 도착하긴 하지만 도시의 거리와는 달라요. 왕복 100키로 운전하는 날도 허다하거든요. 보통 오전 10시에 교육을 시작해서 1시간 30분~ 2시간 정도 진행을 해요. 그런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이 하원하기 전에 2시간정도 비는 시간동안 집안일을 해요. 청소, 빨래, 저녁거리 등등... 오후 교육 있는 날도 많다보니 청소, 빨래는 남편이 많이 해주고 저는 음식에 주로 집중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4시경 하원하면 밖에서 놀다가 집에 와서 씻고 저녁 먹고, 자기 전까지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난 후 밤 10시경부터 내일 교육에 대한 준비와 서류처리 등을 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아이들과 같이 잠들고 새벽 3~4시 경에 일어나 일을 하는 습관으로 바꾸었어요.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 일을 하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다 보니 밤을 새는 일이 허다해서 체력적으로 ...
솔앤유 전자책 독립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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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나만의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