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앱이 있다고요?

자기오프너 · 마라톤하는 상담심리사 & 글쓰는 사람
2023/04/19
아 몰랐어요. 몰랐습니다. 몰라서 처음에는 운동지도사님이 "9분 30초"라고 말해주면 신기하기만 했어요. 어떻게 아는 거지? 어떻게 이 페이스를 정확히 유지해주는거지? 이러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몸으로 1km 측정할 수 있고, 달리기 속도도 발의 감각으로 알 수 있는 건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운동지도사님들과 달릴 때는 그분들이 조절해주는 페이스에 맞춰 9분 30초를 한 2-3주 유지했습니다. 그래봐야 4-5번 만나서 달리는 것이니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그마저도 걷다 뛰다로 겨우 따라갈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 나 이렇게 달리다가 무릎이 나가거나 숨이 차서 죽으면 어쩌지? 심장이 아파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어? 발가락 3번째인지 4번째인지 너무 아픈데' 싶으면서 달리기를 계속하지 못할 것 같은 핑계들이 한 100가지는 생각났지만 운동지도사님 입에서 언제 또 1km 달렸다는 말이 나올까를 기대하며 한 발자국씩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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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오프너(self-opener) 나와 다른 이들의 자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성운동, 사회복지, 글쓰기를 거쳐 지금은 서촌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친족성폭력 공소시효폐지를 위한 모임 공폐단단 활동가. bodra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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