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년 개발한 애플카 포기, 애플의 미래는?

분석맨
분석맨 ·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테크 블로거
2024/03/04

애플카 개발 포기

애플이 지난 10년간 개발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EV) 애플카의 개발을 포기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약 2천 명의 직원이 개발하고 있었죠. 이 직원들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많은 직원은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것이라 알려졌습니다. 2025년 출시 계획이던 애플카는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으로 미뤄졌고, 2028년으로 연기했지만, 결국 포기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애플의 계획에 대한 공개 정보는 거의 없었지만, 한때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센서와 운전자가 탑승한 자율 주행 자동차를 순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애플은 타이탄 팀을 만들고 '카플레이(CarPlay)'를 iOS 7.1로 정식 배포합니다. 아이폰을 차량과 통합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지금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렌트해 USB 포트에 아이폰을 꽂으면 차량 스크린과 연결되고 내비게이션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죠. 애플은 신차의 80%에 설치되는 인포테인먼트 카플레이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ource: designbolts.com

애플카 포기한 이유는?

애플은 애플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동차업체들이 구현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5'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4'로 수정됐고, 나중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 2+'까지 낮아졌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들도 대거 회사를 떠났죠. 또한, 2021년엔 애플과 현대자동차의 공동 개발 소식이 들렸고, 추가로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여러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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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IT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블로거. IT·테크 트렌드, 생산성,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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