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바이올린 대신 돌을 들었다(2) | 나의 칭화대 유학기 #18
2022/05/23
(2편에서 계속)
“왜?”
“왜?”
“오늘 영어과외 안 갔어요.”
“그랬어? 할아버지는?”
늘 바쁜 싱싱의 부모님 대신
혼자 계신 할아버지께서 싱싱의 양육을 맡고 계셨다.
혼자 계신 할아버지께서 싱싱의 양육을 맡고 계셨다.
싱싱의 집에서 영어학원까지 거리가 좀 멀어서
할아버지가 데리고 다니신다고 들었다.
중국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할아버지 아파요.
그래서 혼자 가랬는데 너무너무 가기 싫어서 친구랑 놀았어요.
나 인제 집에 가면 엄마한테 죽어요.
집에 안 갈래요. 나 형네 집에 가면 안 돼요?”
난감한 일이었다.
“싱싱, 그건 안 돼. 집에 가서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해.
너무 가기 싫어서 오늘은 빠졌지만
내일부터는 잘 다니겠다고 하면 용서해 주실 거야.”
“안 돼요. 형이 우리 엄마를 몰라서 그래요.
저번에도 논술학원 안 갔다고 얼마나 혼났는데요.
안 간 게 아니라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가 늦어서 못 간 건데…….”
“그래?”
“우리 엄만 화나면 악녀에요.
내가 1등...
중국에서 오래 유학했고, 지금은 중국어를 가르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승중국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제가 수학했던 칭화대 유학기를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