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아
김건아 · 스포츠 덕후
2022/12/22
최민규 얼룩커의 잉글랜드식 '롱볼축구'의 역사와 통계를 다룬 글을 보고, 언제부턴가 많은 사람들이 국가대표팀의 축구 성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뻥축구를 한다'라고 비하하는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어째서 '롱볼축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꼬는 전유물이 되었을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축구가 뻥축구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유소년 축구 환경과 선수 육성 방식이 테크닉과 전술 운용이 아닌 피지컬을 앞세운 '성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유망주 선수라도 기술과 관련된 능력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과 롱볼 축구의 관계
축구 팬들에겐 너무 유명한 사진 [출처=https://blog.naver.com/imchosemin/222219441088]
벤투 감독 이전, 역사적으로 한국 축구에서 롱볼축구와 거리가 멀었던 감독들은 움베르트 코엘류(03~04), 핌 베어백(06~07)와 같이 한국 축구에서 실패를 거두었다. 한국은 분명히 월드컵 예선에 진출하여 세계의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인데, 본선 레벨의 강팀을 상대하려면 약팀인 대한민국은 자연스럽게 역습 전술을 택할 수밖에 없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출처=https://blog.naver.com/acropoli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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