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회 사태는 '물류'의 실패일까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2/09/09

CHAPTER 1 : 가장 기쁜 순간

최근 오랜만에 한 기자 후배를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IT전문매체에 재직하다가 몇 달 전 일간지로 이직한 친군데요. 소주 한두 잔이 오가며 자연스레 우리 이야기는 근황으로 흘러갔습니다.

몰랐는데, 이 친구 ‘커넥터스’를 구독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두 개밖에 구독하지 않는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 중 하나로 열심히 보고 있다고요. 산업 뒷단에 잘 보이지 않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물류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요. 여기 더해 최근 한 콘텐츠를 참 재밌게 봤다고 그 이름을 이야기 하는데, 이 정도면 저 좋으라고 하는 빈 말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지난 1년 가까이 커넥터스를 운영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변화가 있다면, 우리 콘텐츠를 구독하는 언론사 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중앙일보, 한겨레와 같은 일간지,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이코노믹리뷰와 같은 경제지, 바이라인네트워크, 아웃스탠딩, 픽쿨, 너겟과 같은 전문지 및 뉴미디어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실제 커넥터스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참 기쁩니다. 누구보다 산업의 옆에서 귀를 기울이고, 콘텐츠를 잘 만드는 업종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니까요. 누구보다 텍스트의 바다를 헤집고 살고 있을 그들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고 돈을 낼만한 텍스트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뜻이니까요. 

이렇게 모인 창작자들의 네트워크는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얼마 전 만난 또 다른 전문지 기자 후배는 커넥터스 콘텐츠를 보고 알게 된 한 업체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업체를 만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는 그의 감사 인사를 듣고 적잖이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우리 콘텐츠를 통해 만들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졌으니까요. 그 콘텐츠는 우리가 접근하지 못했던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갔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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