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아룬다티] 불면의 고리: 잠자려는 강박으로 잠 못자는 악순환

아룬다티
아룬다티 · 요가강사, 예술심리상담사, 퍼포먼서
2024/08/06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철입니다.
이례적인 더위로 한 밤 중 기온조차 30도를 웃돌고 있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불면증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식욕, 성욕, 수면욕.
인간의 기본 욕구 3가지 중 가장 강력한 것이 수면욕이라고 하죠.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욕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몸에 좋다는 것을 많이 먹어도 잠을 제 때 푹 자지 못하면 소용이 없지요.
잠은 짧은 죽음과도 같습니다.
죽음 다음에 새로운 탄생이 있듯, 아침에 잠에서 깨면 새로운 생을 살게 되죠. 마치 죽은 생명체의 몸이 분해되고 정화되어 새로운 생명을 위한 양분으로 화하듯, 잠자는 동안 몸과 마음은 자체적인 정화와 재생을 도모합니다. 이로써 다음 날의 생을 준비하는 것이죠. 그래서 잠, 높은 질의 수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일의 생을 결정하니까요.
불면증으로 명상, 예술심리상담을 수강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말씀은 이것입니다.​​
잠을 자려고 누우면 오늘은 꼭 자야 한다는 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으로 계속 잠이 안 와요.
그렇게 해서 잠을 못자면 그 다음날에는 자야한다는 강박이 더 심해지고, 그래서 잠을 더욱 못자게 되죠.
한 마디로 '불면의 악순환'입니다. 불면증을 완화하는 중요한 팁 중 하나는 이 순환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먼저, 잠을 밤새 자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오늘은 꼭 자야 해!..'라는 강박이 밤새 머릿속을 맴돌지 않겠지요.
하지만 이런 반문이 들게 됩니다. '잠을 못자면 사실 안 괜찮잖아? 못자면 다음날 얼마나 힘들다고..'

출처: 본인
이에 대한 답이 바로 명상에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 선잠으로 8시간을 꼬박 보내는 것보다 훨씬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축적된 실험 연구결과가 보여주듯, 명상은 신경물질 분비, 뇌파 등 깊은 차원의 몸 상태를 변화시킵니다.
1. 세로토닌 분비 활성화
2. 자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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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soma 소마)'이 주체가 되는 치유안내, 예술창작을 합니다. '마음예술 프로젝트(비영리)' 대표로 '아티스트 무브먼트' 등 예술치유프로그램 진행, '파자마프렌즈(방송)', '러쉬코리아(유튜브)' 등 매체에 출연, 강의했습니다. '몸'의 글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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