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프리드먼 칼럼: 우크라이나와 중동은 결코 별개가 아니다
2024/01/30
by 토머스 L.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
현재 지구에선 거대한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전쟁은 여러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나는 이렇게 요약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세계가 합류하기를 원하고, 이스라엘은 아랍 진영이 전쟁에 가세하길 바란다. 러시아는 이란의 지원으로 전자를 막으려 하고, 이란과 하마스는 후자를 막으려 한다.
두 전쟁이 매우 달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소련 체제의 붕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평화)와 세계화 시대를 열었다. 지금의 두 전쟁은 탈냉전 이후 누구의 가치와 이익이 군림할지에 대한 대립이다. 이걸 놓고 국가 네트워크와 비국가 네트워크가 거대한 지정학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드먼 씨의 견해를 수용한다면 서방에게 잔혹하게 착취당한 글로벌 사우스의 최근 수백년 역사는 "강제 포용"이라고 정의하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