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 윤리적으로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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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By 뉴욕타임스 편집국
출처: 로베르토 슈미트/AFP-게티이미지
잔인한 전쟁 논리만 놓고 본다면 침투에 능한 러시아군에 반격하는 수단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集束彈, cluster munition)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해 보인다. 대포로 발사된 집속탄은 155mm 포탄 하나에 72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다. 20마일(약 32km) 거리에서 장갑을 뚫고 군인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지역에 흩뿌리듯 투하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인권단체, 동맹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반대하는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재래식 포탄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미국의 대규모 비축분에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재래식 포탄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사용되는 핵심 무기다.

우크라이나가 일반 포탄을 소진하는 속도는 엄청나다(미국이 지원한 것만 최소 200만 발에 달한다). 미국이 대량으로 공급 가능한 집속탄은 620마일(약 1000km)에 달하는 전선에 널리 퍼진 참호와 요새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더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전쟁 개시부터 자체 집속탄을 사용해 왔고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집속탄 공급을 시급히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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