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는 이야기 - 3월, 봄이 온다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02/29
2023년 3월, 경남 밀양읍성에 핀 개나리(본인 사진)
3월… 봄이 다가온다. 각 학교마다 입학식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가득하고 나면, 눈이 녹고, 꽃과 새싹이 피어나며 온화한 공기 속에 나들이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비록 시샘하는 꽃샘추위와 커지는 일교차는 우리의 마음을 고민하게 만들지만, 그것도 한순간이다.

나의 첫 시집 <마음을 쓰다>에 실었던 '해빙(解氷)'의 일부를 옮겨왔다.

우리 편이 왔다
산천도 몸도 마음도
한 번에 녹아내리는
우리 편이 왔다

하늘 너머
마음 속
햇볕이 왔다

따뜻한 공기
내리쬐는 햇살
마음이 우러나오는
말과 몸짓

이제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

언론의 보도 혹은 사설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계절의 변화는 비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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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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