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 복용 예방센터가 범죄를 부채질한다고?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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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By 마이아 슐라비츠(Maja Szalavitz)
출처: 에블린 프레야(Evelyn Freja)/ 뉴욕타임스
매년 10만 명 넘는 미국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다. 이런 위기에 대처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빌 드 블라시오 전 뉴욕 시장은 논란이 많은 계획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한다. 2021년 11월, 뉴욕시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 비영리 단체 온포인트(OnPoint)의 활동을 허가한다. 중독자들이 의료 감독 하에 마약성 진통제 및 각성제 같은 약물을 투약할 수 있는 공간, 즉 ‘약물 과다 복용 예방 센터(OPC)’두 곳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해 준 것이다. 후임 애릭 애덤스 뉴욕 시장도 온포인트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부 인근 주민과 정치인, 언론은 이스트 할렘과 워싱턴 하이츠에 위치한 이 센터가 이미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이 지역의 범죄와 약물 사용을 공공연히 더 증가시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주, 이 주장을 반박하는 중요한 새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두 곳의 약물 과다 복용 예방 센터(합법적 투약 장소 또는 안전 소비지대로 불리기도 한다) 근방의 폭력 및 범죄가 뉴욕시 다른 유사 지역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합법적 투약 장소를 제공하지 않는 다른 피해 감소 지역과 비교했을 때, 이 지역 경찰의 마약 관련 체포 건수가 83%나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중독자들의 센터 이용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나타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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