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다나와의 코리아센터 역합병, 뒷배는?
2022/11/02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와 가격비교·검색쇼핑 플랫폼 ‘다나와’의 합병이 결정됐습니다. 지난 19일 코리아센터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다나와와의 합병계약서 승인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8월 16일 이사회를 개최해 다나와와의 합병안을 의결했는데요. 이번에 결정된 합병기일은 11월 30일 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16일입니다. 올해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사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죠.
현재 다나와의 최대주주는 코리아센터입니다. 51.29%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죠. 합병계약서에 따르면 자회사 다나와가 역으로 코리아센터를 합병하는 역합병 형태가 되는데요. 합병 후 코리아센터 최대주주인 ‘한국이커머스홀딩스’가 다나와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입니다. 한국이커머스홀딩스? 아래서 설명하도록 하고요.
코리아센터와 다나와의 합병 후 사명은 ‘커넥트웨이브’로 변경됩니다. 합병법인은 크게 3가지 사업부문을 가져갈 예정인데요. 먼저 데이터 커머스(다나와, 에누리), 그리고 이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마지막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몰테일)가 있습니다. 코리아센터가 설명한 새 합병법인의 사업 전략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에서는 컴퓨터와 가전 카테고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다나와와 가전과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강자인 에누리의 역량을 통합합니다. 이로써 가격비교와 검색쇼핑 서비스 역량 강화, 킬러(killer) 카테고리 및 제휴몰 확대, 운영 효율화가 가능합니다.
또 양사의 방대한 DB와 데이터 역량 결합으로 상품 DB 표준화와 고도화를 이룰 예정입니다. 이커머스 트렌드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제공과 컨설팅까지 가능한, 국내 독보적인 이커머스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양사 상호보완적 리소스 연결을 통해 메이크샵 셀러들의 매출 극대화, 메이크샵 셀러 보유 고객을 활용한 다나와 고객기반 강화, 다나와 가격비교와 검색쇼핑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부문에서는 다나와 상품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몰테일의 상품 소싱을 정교화할 수 있습니다. 또 몰테일의 해외상품 DB를 다나와 DB와 융합해 해외 상품과 마켓플레이스까지 가격 비교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코리아센터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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