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도 행복할수있습니다 by 아즈매의 불단속

2023/01/09

‘내가 진짜 괜찮은 걸까? 아니, 그런 일을 겪은 나인데, 정말 괜찮아도 되는 걸까?’ 사람들이 내 안부를 물어올 때, 사실, 대답하는 게 많이 망설여진다. 마냥 힘들다고만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괜찮다고 말할 수도 없다. 여전히 힘들다고 말하면, 영영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봐 미안해진다. 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전이되는 법이니까. 이젠 다 괜찮다고 말하면, 아직 괜찮지 않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해진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쉽게 그 일을 지우고 가해자를 용서한 것 같아서. 힘들어해 온 나에게 괜찮음을 강요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리고 금방 괜찮아진 내 모습을 보고그 일이 그렇게 큰일은 아니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까 봐,혹여 내 아픔이 가볍게 느껴질까 봐, 두려워진다. 양가감정이 들 때면, 많은 생각에 빠진다. 피해자 다운 삶은 어떤 삶일까. ...

아즈매의 불단속 · 일상적인 삶을 공유하고싶습니다

2023/01/11

피해자도 행복할수있습니다

노동/인권/사회+4

억울한 일을 당하면 화도 나고 되갚아 주고싶고 매일이 지옥이죠.
저또한 학교가는것도 힘들었고 사회생활도 눈물쏙 빠지게 해봣고요.
이또한 다 겪어보고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보니 가시같던 성격이
둥글둥글해지네요. 물론 일상생활하면서 가끔씩 튀어나오지만
저만의 해결법으로 넘깁니다. 바로 익명게시판이죠.
지인들에게 속내를 털어내봤자 약점만 잡히니 익명으로 얘기하면
다들 공감해주더라고요. 물론 심한말은 금지..
지금생각해보면 나를 힘들게한 그들은 그리 잘살고잇지 않은거보고
내가잘사는게 복수다 이런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작가님도 자신을 더 사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