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파이가 마주한 상황

커피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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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스트리밍] #오디오플랫폼 #성장 

빅테크도 제친 스포티파이지만

스포티파이는 17년 전인 2006년 스웨덴 스타트업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오디오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가 됐죠. 비록 국내에서는 올 2월 기준 시장 점유율 8위지만, 세계 183개국에 진출해 있고, 8000만 개의 음원이 등록되어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음원 시장을 만들고 키워온 이들은 '오디오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면서 사업을 계속 확장해 최근까지도 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인데요. 사용자와 구독자 수에서는 빅테크의 서비스에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앞으로는 외형적 성장 외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오디오의 모든 것을 검색하는 플랫폼이 되겠다 하는 중이죠. (출처: 언스플래쉬)
 

계속 예상보다 좋은 실적 기록 중

모두의 걱정 속에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뛰어넘었던 스포티파이는 얼마 전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어요. 매출은 전년 대비 21% 높은 30억 3600만 유로(약 4조 2000억 원)를 거두었어요. 이중 유료 구독 수익은 27억 유로(약 3조 7000억 원)이고, 광고는 3억 8500만 유로(약 5340억 원)였어요.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사용자 수 증가에요. 스포티파이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이번 분기 2300만 명이 증가해 4억 5600만 명을 기록했어요. 유료 구독자 수는 700만 명이 늘어 1억 9500만 명이 됐어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죠.

다만 이번 분기에도 약 2억 2800만 유로(약 31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어요. 음악 레이블들과의 음원 계약 갱신으로 지출이 컸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오디오북 회사, 팟캐스트 분석 회사 등을 인수한 대금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죠. 음원 사업은 높은 비용 구조상 마진이 적을 수밖에 없고, 스포티파이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큰 투자를 계속해 왔기에 최근 손실도 커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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