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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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미디어] #스트리밍 #가치평가시스템

콘텐츠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을까?

패럿 애널리틱스(Parrot Analytics)는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시청 수요를 조사해 분석하는 기업인데요. 얼마 전, 개별 콘텐츠가 그들이 속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재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콘텐츠가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도에 관한 데이터의 많은 부분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패럿의 시스템이 스트리밍 산업과 그 콘텐츠의 성과 분석 투명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징어 게임>이나 <기묘한 이야기> 같은 시리즈가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파악은 되었지만, 플랫폼에 얼만큼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죠. 이제 각 콘텐츠가 얼만큼의 수익을 가져다줄지 예측하는 시스템도 발전하는 중이에요. (출처: 언스플래쉬)

프렌즈 vs. 기묘한 이야기
재무적으로 더 가치 있는 콘텐츠는?

지난 몇 년간 패럿은 소셜 미디어, 연구 활동, 콘텐츠 소비 데이터 등 여러가지 지표를 결합한 자신들만의 평가 시스템으로 스트리밍 콘텐츠의 시청률을 예상해왔어요.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간의 경쟁이 심화됐고, 높은 시청률만으로 구독자와 수익 성장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죠. 더 다양하고 포괄적인 신호를 이용해 소비자의 요구를 수집해야만 효과적으로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거예요.
 
새로운 콘텐츠 가치 측정 시스템은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 대비 각 콘텐츠의 시청률을 분기별로 분석한 다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이를 살펴보면서 특정 콘텐츠의 '고객 평생 가치(Lifetime Value)'를 예측해요. 한 명의 고객이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발생시킬 총이익을 예측해 제작비 대비 고객 평생 가치가 높다면 서비스에 더 큰 재무적 가치가 있는 콘텐츠로 분류되죠. 콘텐츠의 고객 평생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은 시간이 지나도 그 콘텐츠를 보는 시청자가 꾸준히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프렌즈(Friends)>나 <오피스(Office)>처럼 오랜 시간 사랑받는 코미디 또는 시트콤은 서비스 재방문을 강하게 일으킬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 <더 크라운(The Crown)>이나 <기묘한 이야기>보다 고객 평생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로 평가될 수 있어요.

여름휴가나 크리스마스처럼 사람들이 연휴에 가볍게 보도록 만들어진 영화나 하이틴 영화도 고객 평생 가치가 높은 콘텐츠로 분류될 수 있어요. 제작비는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사람들이 반복해서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처럼 새로운 평가 시스템은 콘텐츠를 보고자 하는 사용자의 의도를 지금까지 없었던 방식으로 기업의 수익과 연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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