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와 사기꾼이 한 끗 차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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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지난 레터에서 할리우드의 파업을 다루었는데요, 파업은 (작가 조합 파업 시작 기준) 130일을 넘겨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영화 ⟪듄2⟫ 개봉이 연기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파업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어요. 지난 레터에서 수익보다 구독자를 늘려 주가를 올리는 데에 집중했던 넷플릭스의 기존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기가 왔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사실 아마존이 만들어 실리콘밸리 전반에 퍼진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실리콘밸리 및 테크 기업의 사업 모델과 문화를 다루는 세 가지 읽을거리를 소개합니다. 명확히 한 가지 키워드로 공통점을 뽑아낼 순 없지만, 한때는 기발했고 그래서 언젠가부터 당연해진 것들의 문제점을 짚는 글이라는 점이 유사합니다.


📺 TV의 스트리밍 모델은 끝났다
© Vulture

할리우드 파업에서 가장 가까운 읽을거리부터 소개합니다. 이 글은 지난 6월, 벌쳐에서 OTT를 주로 다루는 조 애덜리안과 레인 브라운의 ‘The Binge Purge’입니다(파도에서 발행한 번역본은 여기에서 읽을 수 있어요). 부제는 매우 단도직입적입니다. “TV의 스트리밍 모델은 망가졌지만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해결 방식을 찾는 것은 호러 쇼와 같을 것이다.”

시작은 항상 그렇듯 넷플릭스입니다. 2013년,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첫 번째 시즌을 한 번에 공개하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보는 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콘텐츠에 투자해 왔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수익성을 무시하고 성장에만 집중하는 넷플릭스를 두고 넷플릭스는 차세대 HBO가 아니라 차세대 테슬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후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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