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민심’으로 읽는 네이버 VS 쿠팡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3/04/14
출처 : 네이버, 쿠팡 각사
이커머스 업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플랫폼’에 대한 판매자들의 민심을 대략적으로나마 짐작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판에서 양강 구도를 만든 쿠팡과 네이버만 보더라도요. 쿠팡은 고객밖에 모르는 바보일지언정, 판매자들의 민심은 그리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요. 반면, 네이버는 여러 전략 방향을 봤을 때 확실히 판매자들의 민심을 챙기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양사의 느낌은 최근 몇 년에 와서는 많이 섞이고 있는데요. 쿠팡은 하루가 머다 하고 중소 판매자들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관련 행보를 전하고 있고요. 네이버는 오히려 그렇게 좋아하던 SME(중소상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참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한 치 앞도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말그대로 느낌, 그러니까 ‘감’일 뿐입니다. 저희가 꽤나 많은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 의견을 콘텐츠에 반영한다고는 하지만 그들 또한 ‘일부’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대변하기에는 한없이 작은 숫자죠. 이렇게 막연한 우리들의 감이 아니라, 실제 플랫폼에 대한 판매자들의 정량화된 민심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설마 했더니, 있더군요!

지난 1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이커머스 세미나를 보니 재밌는 자료가 하나 보이더군요. 디지털경제포럼이 지난 7일 발행한 <2022 이커머스 생태계 리포트>인데요. 이 리포트가 조사 시점인 2022년 11월 기준 플랫폼에 대한 판매자의 민심을 ‘정량적’인 데이터로 정리하고 있더군요.

리포트는 2022년 11월 기준 통신판매사업자 중 실제 자사몰을 개설하거나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셀러의 모집단을 48만4454명으로 파악했고요. 그 중 2431명을 표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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