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흑자전환 가능할까요?.. 컬리의 2023년 상반기 실적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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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컬리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8월 25일자로 반기보고서가 올라왔죠.
 
이번에도 컬리의 실적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특히 관심이 모인 부분은
매출이 얼마나 성장했을까와 더불어
컬리가 이번에는 적자를 얼마나 줄였을까,
였을 겁니다.
 
컬리는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반드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적당한 때 상장에 재도전하려는
지금 상황에서는 말이죠.

 

컬리의 미션

그리고 몸값 지키기

 
거기다가 올해 컬리가 적자를
크게 개선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투자 유치 조건 때문인데요.
 
컬리는 지난 5월에 기존 투자사인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탈로부터 제3자 배정 방식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를 통해
약 12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앵커PE가 1000억원,
아스펙스캐피탈이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요.
 
 
한 해 현금소비량을 감안하면
투자 논의가 오고 갈 당시 컬리에게
남은 런웨이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상장을 통해서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려 했지만
상장 철회하면서 계획을 수정해야 했죠.
(출처= 픽사베이)
 
앵커PE는 2021년 말, Pre-IPO 라운드로
컬리에 2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당시 컬리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했고요.
 
컬리에 크게 베팅한 앵커PE는
컬리가 상장을 재추진하기 전까지
급한 불을 꺼줘야 하는 입장이었던 겁니다.
 
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탈은
급한 자금을 수혈해주는 대신 투자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고 싶었을 텐데요.
 
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탈은
이번 투자에 리픽싱 조항을 달았습니다.
 
리픽싱(Refixing): 주가가 낮아지거나,
계약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전환가격이나 인수가격을 함께 낮춰
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
 
리픽싱 조항의 내용은 컬리가 올해 안으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전환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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