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를 통해 들여다 본 '조직관리'에 대한 이해

양동신
양동신 인증된 계정 · 아이 둘 아빠
2023/04/08
간만에 쉴 새 없이 웃고 울고,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면서도, 잔상이 남는 영화를 보고 왔다.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 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7c0w2JdWZXE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까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라이터를 켜라'의 감독인 장항준, 작가 김은희 씨의 남편으로 더 유명한 이 분이 연출을 하셨다고 하기에, 그냥 보고 키득키득 웃기는 장면 정도는 나오겠다 생각하고 극장에 들어섰다.

과연 영화는 처음부터 위트있는 장면들을 삽입하여 폭소를 자아내며 재미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서서 부터는 초반부터 빌드업이 된 감동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무리 부분에 이르러서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잔상이 깊게 남는 마무리 등 다양한 극적 전개를 만들어 갔다.

이 모든 것을 하나 하나 이야기 하고 싶지만, 오늘은 그 중 인상적인 리더십과 조직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주의 : 이하 스포일러 존재할 수 있음)

이 영화는 강양현이라는 실존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는 당시 서른을 갓 넘은 젊은 농구부 코치였는데, 프로리그 2군 농구선수를 거친, 사실상 선수로서는 실패한 인생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선수로서 실패했다고 지도자로서도 실패하라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러한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제목도 'Re-bound'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익근무요원을 갓 마친 삼십대 초반의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제대로된 리더십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리더십도 결국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극 중 강양현 감독 역시 처음에는 조직관리의 실패를 만들어 나간다. 우수한 센터 한 명을 통해 나머지 조직원을 모두 희생시키며 팀의 성과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삼성을 만들어 낸 고 이건희 회장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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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어때서,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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