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ision Pro의 핵심은 업무 생산성이다

양동신
양동신 인증된 계정 · 아이 둘 아빠
2023/06/06
바야흐로 80년대, 카세트테이프로 컴퓨터 메모리장치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당시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은 대략 게임, GW-베이직,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물론 당시 미국에서 박사과정를 하던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딩지를 들고 대학 중앙컴퓨터에 순번을 기다리며 포트란과 같은 수치해석 등의 프로그램을 돌렸다고 이야기는 전해들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컴퓨터의 도입은 혁신적인 사무환경의 변화였고, 사무자동화(Office Automation)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즈음이다. 무언가 대단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기 싫은 분들은 여전히 손으로 펜으로, 그러니까 수기로 일하는 것을 선호하던 때이기도 하다.

컴퓨터라는 매체가 본격적으로 업무에 사용된 순간은 아마도 90년대 말 퍼스널컴퓨터의 확대 및 인터넷의 보급이었을 것이다. 당시만해도 이 컴퓨터가 사무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기대반 걱정반인 시절이었다.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시기이기도 하다. 기대의 극대화는 닷컴버블을 만들었고, 00년도에 이르러 신기루와 같이 잠잠해졌다.
PC사랑을 열심히 보던 그 때...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48m6h&logNo=221521556589)
하지만 슬금슬금 아래아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사무환경을 침투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워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부장님은 엑셀이 싫다고 하셨어, 부장님은... 필자는 군생활을 사단본부 정보병으로 했는데, 당시만 해도 장교들은 타자에 익숙하지 않아 종이에 슥슥 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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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어때서,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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