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 · 어른이 되기 싫은 고등학생
2021/10/26
고등학교때보다 전 초등학교때 훨씬 그런 분위기가 심했던것같아요.
친구들과 함께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을때, 친구들이 맞은편 거울을 바라보며 "너 다리 되게 얇다! 부러워~"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듣기 전까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다리 굵기를 매일매일 의식하게 됐던것같아요.
마침 그 때가 여자아이의 신체가 가장 많이 변하는 초5때라서 전 점점 체형이 변해가고 살이 찌는 저를 견딜수가 없었던것같아요. 배가 고픈데도, 더 먹고 싶은데도 밥 먹는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시도때도 없이 몸무게를 쟀었어요.
점심시간 전,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한 친구가 식욕억제제를 들고는 이걸 먹으면 밥을 덜 먹게된다며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위 글에서 나온것처럼 허벅지 얇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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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럽고는 싶은데, 어른이 되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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