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는 2차 성징을 지나면서 골격과 근육량의 발달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 이것이 아마 트랜스젠더의 올림픽 출전 찬반 논란의 중점이 되는 요소이겠지요.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였을 때, 남성이 2차성징이 지난 이후 성전환수술을 받았다면 여성과는 다른 골격과 근육량을 지니고 있기에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성 생물학'이 등장하며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차이가 뚜렷함이 밝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외적인 요소 뿐만 아닌, 신체의 기능, 반응, 대사 등이 남성과 여성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지요.

트랜스젠더의 올림픽 출전에 대한 논박이 계속되는 것은 리아 토마스의 사례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토마스는 남자 수영 선수였을 당시에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였으나, 여자로 성전환 수술 후 여러 메달을 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성전환을 한 것으로 인식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수영 성적 외에도 아직 수술을 하지 않아 라커룸에서 성기를 노출한다거나, 여성에게 반응을 한다거나, 여성과의 데이트를 즐긴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가 퍼지며 그 비난이 더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들의 입지가 줄어든 면이 있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