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층권 기구의 미국 영공 진입, 그리고 격추
2023/02/06
지난 2월 1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이하 NOAA)은 성층권을 따라 중국에서 북미대륙으로 이동 중인 기구 하나를 발견했다. 첨부된 NOAA 항적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구는 중국에서 출발하여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 규슈, 시코쿠, 그리고 관서 지방을 거쳐 알류샨열도와 알래스카, 캐나다 서부 지역을 지나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의 성층권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지나 온 궤적을 놓고 보면 러시아 영공은 절묘하게 피하면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을 지나 미국 본토의 영공까지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기구가 어떠한 목적으로 미국 영공에 진입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기구는 성층권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기구 재질도 극심한 온도와 압력 변화에 취약하거니와, 무엇보다 고도와 방향 제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성층권에서 운항과 제어가 가능하다면 이러한 기구는 훌륭한 관측 기구가 된다. 저궤도 위성보다 훨씬 저렴한 개발 가격, 그리고 훨씬 낮은 고도 (대략 10-50 km)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더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 전리층 이하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상으로부터 발신되는 다양한 전자기파 수집에 더 유리하면서도, 고해상도 카메라 비용 역시 훨씬 저렴하다 (저궤도 위성용 카메라는 우주방사선 차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메라보다 훨씬 비싸다.) 종합해 볼 때 성층권 기구는 일반적인 저궤도 위성에 비해 대략 운용 비용이 1/30 이하, 최대 1/100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성층권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비해서도 비용은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어 성층권 비행체 운용에는 시간 당 1만 불 이상의 비용이 드는 반면, 성층권 기구 운용 비용은 1천 불 내외로 1/10 수준이다. 또한 ...
일반적인 기구는 성층권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기구 재질도 극심한 온도와 압력 변화에 취약하거니와, 무엇보다 고도와 방향 제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성층권에서 운항과 제어가 가능하다면 이러한 기구는 훌륭한 관측 기구가 된다. 저궤도 위성보다 훨씬 저렴한 개발 가격, 그리고 훨씬 낮은 고도 (대략 10-50 km)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더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 전리층 이하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상으로부터 발신되는 다양한 전자기파 수집에 더 유리하면서도, 고해상도 카메라 비용 역시 훨씬 저렴하다 (저궤도 위성용 카메라는 우주방사선 차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메라보다 훨씬 비싸다.) 종합해 볼 때 성층권 기구는 일반적인 저궤도 위성에 비해 대략 운용 비용이 1/30 이하, 최대 1/100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성층권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비해서도 비용은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어 성층권 비행체 운용에는 시간 당 1만 불 이상의 비용이 드는 반면, 성층권 기구 운용 비용은 1천 불 내외로 1/10 수준이다. 또한 ...
과학적 사고 방법을 토대로 자연과 사회를 해석합니다. 반도체, 첨단기술, 수학 알고리듬, 컴퓨터 시뮬레이션, 공학의 교육, 사회 현상에 대한 수학적 모델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반도체 삼국지 (2022)', '호기심과 인내 (2022, 전자책)'가 있습니다.
@규니베타 그럴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실전에서 사용해 본 역사가 없는 사이드와인더 성능도 관찰했겠죠.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무인기로 도발한것처럼... 은근슬쩍 대응 상태가 어느만큼 인가를 보기 위해서 보낸것 같은데요
@이희승 맞습니다. 중국이 막말로 이러한 성층권 기구를 이제 한 기가 아니라 10기, 100기씩 보내면 이에 일일이 대응하는 미군도 점점 골치가 아파질 것 같습니다. 풍선 1기는 1억 내외라고 하는데, 미군이 사용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한 기만 해도 1억이 훌쩍 넘어가니까요. 거기에 군사 작전 실행을 위한 비용까지 하비면 한 번 출동할 때마다 10억 이상의 비용이 깨질텐데 결국 미군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안 나오는 대응이죠. 한국 입장에서는 제주도 상공이 털린 것으로도 확인되는데, 중국이 앞으로 계속 이렇게 성층권 기구를 활용한 첩보 활동을 지속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성층권 감시 자산이 거의 없을 뿐더러, 애초에 기상 정보도 스스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당분간은 미국, 일본과 정보 자산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북한이 무인기로 도발한것처럼... 은근슬쩍 대응 상태가 어느만큼 인가를 보기 위해서 보낸것 같은데요
@이희승 맞습니다. 중국이 막말로 이러한 성층권 기구를 이제 한 기가 아니라 10기, 100기씩 보내면 이에 일일이 대응하는 미군도 점점 골치가 아파질 것 같습니다. 풍선 1기는 1억 내외라고 하는데, 미군이 사용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한 기만 해도 1억이 훌쩍 넘어가니까요. 거기에 군사 작전 실행을 위한 비용까지 하비면 한 번 출동할 때마다 10억 이상의 비용이 깨질텐데 결국 미군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안 나오는 대응이죠. 한국 입장에서는 제주도 상공이 털린 것으로도 확인되는데, 중국이 앞으로 계속 이렇게 성층권 기구를 활용한 첩보 활동을 지속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성층권 감시 자산이 거의 없을 뿐더러, 애초에 기상 정보도 스스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당분간은 미국, 일본과 정보 자산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