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미국이 목소리를 찾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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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By 데이비드 브룩스

톰 브레너(Tom Brenner)/뉴욕타임스
수요일 밤 의회 연설에서 카메라는 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비추었으나, 나는 청중을 주의 깊게 살펴 보았다. 그날의 의회는 열정, 감탄, 외침, 함성으로 가득 찼다. 분열된 미국에서 의회가 하나가 되어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 옷과 노란색 타이를 매고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는 장면은 자주 볼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동안 생각지 않았던 동포, 동지, 동반자 같은 단어가 내 의식 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인들은 미국인들이 존경했던 가치와 대의명분을 떠올리게 했다. 즉 자유를 향한 열렬한 갈망, 평등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뿌리 깊은 존중, 진흙투성이의 신발로 사람의 얼굴을 짓누르던 잔인한 권위주의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의지를 생각나게 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잊힌 노래를 되살려 낸 것과 같았다. 갑자기 모두가 어떻게 그 노래를 불렀는지 기억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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