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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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종종 나오는 추격전에서, CCTV를 이용해서 범인을 잡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가령, 범인이 부산행 KTX 열차를 타고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역마다 경찰을 배치해서 범인이 내리면 잡으면 됩니다.

경범죄부터 강력범죄까지 어떤 종류의 범죄이든, 범인이 특정된다면 CCTV를 통해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이미 범죄가 발생해버렸을 때입니다.
그럼 우리에게 더 중요한 질문, CCTV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CCTV가 감시하는 공간에서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CCTV가 있는 장소에서 범인은 특정됩니다.
따라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마트에 있는 물건 등을 훔치는 것은 "내가 범인이다"라고 자백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CCTV가 잘 설치된 곳에서 범죄를 일으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시나 범죄를 일으키더라도, 경찰 신고 등으로 인한 피곤함의 기회비용 등을 감안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만한 매우 작은 규모의 좀도둑 정도에 그칩니다.

실제로 여러 가지 연구는 CCTV가 "감시하는 영역"의 범죄율은 유의미하게 낮아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범죄는 다른 곳에서 발생합니다

마트에 있는 물건이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과 달리 인간은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차량도 움직이지만, 블랙박스가 있는 경우가 많고, 움직이는 순간에 범행을 저지르기는 힘듭니다)

제가 어떤 사람에 대해 엄청난 원한이 생긴다면, 그래서 (그러면 안되겠지만) 그 사람을 해쳐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어떻게 할까요?
CCTV가 없고 유동인구도 적은 사각지대를 찾아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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