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저는 '여성 국방부 장관' 혹은 '민간인 국방부 장관'이라는 표현은 적어도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국방부가, 그리고 군대가 경직되어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래서 만약 여성 국방부 장관이 임명된다면 당분간 '여성 국방부 장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전략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셨듯 결국 여성이 국방부 장관이 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 일이 되어야겠죠.
종국에는 군대가 '다양성을 반영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입니다. 조직 내에, 그리고 조직의 수장이 여성이 되어도 기존의 구성원들이 반발하지 않으려면요. 이것과 관련하여서는 여성학, 평화학 연구자인 김엘리씨가 올해 낸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2021)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오늘날의 여성 징병 논의는 여성을 어떻게 하면 전투병으로 ...
종국에는 군대가 '다양성을 반영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입니다. 조직 내에, 그리고 조직의 수장이 여성이 되어도 기존의 구성원들이 반발하지 않으려면요. 이것과 관련하여서는 여성학, 평화학 연구자인 김엘리씨가 올해 낸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2021)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오늘날의 여성 징병 논의는 여성을 어떻게 하면 전투병으로 ...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군대를 ‘군사적’ 관점이 아닌 ‘평화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오늘날 군 내 많은 병과 중 IT와 통신계열의 병과의 힘이 강해지는 것 또한 이전의 물리적인 힘과 직결된 경직된 ‘군사적 강함’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요. 비록 훨씬 좁은 틀에서의 변화지만 새삼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게 체감이 되네요. 그렇다면 평화적 관점에서 물리적인 힘 겨루기만이 안보가 아니듯, 군 관계자가 국가안보를 위해서 참여할 수 있는 무대, 언급해주신 것처럼 비전투적인 무대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군이라는 조직의 역할에 관해 얼룩소에서도 폭넓게 다뤄보면 좋을 주제일 듯합니다.
군대를 ‘군사적’ 관점이 아닌 ‘평화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오늘날 군 내 많은 병과 중 IT와 통신계열의 병과의 힘이 강해지는 것 또한 이전의 물리적인 힘과 직결된 경직된 ‘군사적 강함’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요. 비록 훨씬 좁은 틀에서의 변화지만 새삼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게 체감이 되네요. 그렇다면 평화적 관점에서 물리적인 힘 겨루기만이 안보가 아니듯, 군 관계자가 국가안보를 위해서 참여할 수 있는 무대, 언급해주신 것처럼 비전투적인 무대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군이라는 조직의 역할에 관해 얼룩소에서도 폭넓게 다뤄보면 좋을 주제일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