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상표권, 마약베개는 되고 마약김밥은 안된다?
2023/01/26
마약상표권, 마약베개는 되고 마약김밥은 안된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은 중독성 있는 식품을 ‘마약’이라고 부르며, ‘마약OO’ 등으로 상품명을 정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광장시장의 필수코스 #마약김밥, 전국민 소울푸드 #마약떡볶이, 옥수수의 신세계 #마약옥수수, 맥주의 단짝 #마약치킨, 그 외에도 #마약커피 #마약토스트 #마약닭발 등 많은 식품명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이라는 명칭이 상표명이나 마케팅의 활용에 더 이상 사용이 불가할지도 모릅니다.
마약사범 증가와 마약마케팅의 상관관계
지난해 마약사범 검거만 1만2837명으로, 5년 전인 2017년 대비 3500명(39.4%)이나 증가했습니다. 그 중 10대 마약사범은 5년 사이 3.5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국회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마약’같은 유해약물을 음식 앞에 쓸 수 없도록 하는 식품 표시광고법 개정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일상에서도 마약범죄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마약 관련 범죄들이 급증하는 만큼 ‘마약’이라는 용어 사용 자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약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 ‘마약’이 들어간 상표나 특허권 사용은 어떻게 될까요?
‘마약’을 사용하여 마케팅이 시작된 시점은 2000년대 이후로 추정됩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에 마약이 들어간 음식점은 총 200여 곳으로 2000년 이전에 개업한 9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 이후에 개업을 하였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약’이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쿠팡 40만 건, 네이버 쇼핑 30만 건 정도가 검색이 됩니다. 10대...
미술과 문화예술마케팅을 공부하고 아트디렉터로 일하다, 광고회사를 덜컥 차리게 된다. 현재는 지식재산권 브랜딩, 관련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잘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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