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도시를 넘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05/10
2022년 2월 27일,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찍은 사진
https://www.youtube.com/watch?v=LwTqIv74awE
* 볼만한 영상 : <부산이 사라진다...슬럼화 되어가는 제2의 도시 '부산'>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2024.4.19.)

 
경상도에 사는 나에게 부산은 가장 가까운 매력 도시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 둘러볼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면적과 지역별 특색, 언제가도 다른 모습, 날마다 열리는 행사 등은 자주 가도 좋은 추억과 경험을 선사해준다. 내가 SNS에 남긴 글은 찬사가 넘친다.

부산은 바다와 산이 많지만, 해양과 관광의 도시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동남권의 중심지다.
부산은 구불거리지만, 모험 가득한 도로가 많다.
- 2022년 2월 27일, 스쿠터로 부산을 다녀오면서 SNS로 남긴 글

부산을 얕봐선 안 되는 이유
땅은 넓고, 갈 곳은 많고, 둘러보면 시간, 돈이 금방 빠져나간다.
- 2024년 1월 28일에 SNS로 남긴 글

하지만 부산은 사람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인구야 비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지만, 여긴 더 심각해서 아예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이 붙었다. 1989년부터 시작된 인구 유출은 저출생 고령화와 맞물리면서 작년 10월 말 기준, 인구 330만 선이 무너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찾은 글 하나와 거기 달린 댓글들을 보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2020년 4월 노인인구현황(시도별) 참고
전국의 광역시 급 중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음. 전남 - 경북 - 전북 - 강원 다음의 비율임

“부산덬인데 여기 어르신들 정말 많음… 일자리도 없고 부산에서 탈출하고 싶다”

“젊은 사람 일할만한 곳이 없음. 정말 살기 좋음ㅜ 부산 사람인데 날씨 전국으로 보면 덜 덥고 덜 춥고 나름 느긋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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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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