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이 회사와 이별하는 과정
2023/07/26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봅니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이 배달의민족을 떠납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주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후 13년 만에 일입니다.
그는 앞으로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직만 맡게 됩니다.
그의 삶을 보면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 같은데요.
엑시트 이후부터 주변 환경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많아 보였습니다.
"변화를 주도하거나 변화에
잘 대응하는 존재만이 생존합니다"
(김봉진, 2019년 12월 배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래서 회사를 떠나는 과정이
더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그가 이끄는 삶보다
환경의 변화가 더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떠나면서 위치와 환경이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배민 주식을 DH 주식으로 교환한 때부터
회사를 떠나는 순간까지
김봉진 창업자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고,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더불어, 그가 엑시트하면서 받은
DH 주식의 가격 변화가 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DH 주가 변화에 맞춰
회사를 떠나는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이라고 불러야 정확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편의상 '배달의민족',
혹은 '배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2019년 12월 13일
- 역사적 엑시트
딜리버리히어로(DH) 1주 가격 – 61.84유로
이날 배민과 DH가
처음으로 함께 언급됐습니다.
DH가 배민의 기업가치를 40억달러로 평가하고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힌 건데요.
(40억달러를 2019년 12월 13일
환율로 계산하면, 약 4조7000억원)
이 계약이 알려지면서 김봉진 창업자에 대해
'벤처의 신화', '역사적 엑시트' 등
온갖 수식어가 쏟아졌습니다.
약 5조원에 가까운 기업가치가
국내 대기업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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