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는 20대 남성 중 약 20%가 보이는강한 반페미니즘 정서를 맥락 없는 정체성이라 칭하는데, 그 논의에 공감하면서도 과연 정체성이라는 것이 맥락 없이 이루어질까하는 물음이 들었다. 가령 트럼프 지지자나 박사모에도 나름의 맥락이 있는데, 20대 남자는 맥락조차 없이 생각한다고 평가해도 되는가.

 이런 고민 중 다른 의견을 담긴 책이 있어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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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남성이 성 안 사람들로서 특권적 위치를 누려왔다고 간주하는 데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586 기성세대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이에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2030세대, 특히 대입과 취업을 앞둔 20대 남성들에게도 이런 인식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특히 ③ 상위 20퍼센트 2030이 아닌 ④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