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09/17
동네에 새로 생긴 애견카페에 다녀왔다. 애견카페란 말하자면 강아지 계의 키즈카페라고 할 수 있다. 놀러 가기 전에 애견미용샵에 들러 위생미용도 받고 깔끔해진 상태로 갈 예정이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예배 마치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집을 나섰는데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애견미용샵은 큰 마트 내부에 있어서 비를 맞지 않고 안전하게 주차하고 다녀왔다. 미용을 마치고 그동안 걱정되던 귀 치료도 받았다. 이제 비가 그치길 바라며 애카로 향했다. 

   새로 생긴 애카의 이름은 '행복하게해줄개' 다. 실내공간에 어질리티도 있고, 창문에 연결된 계단을 통해 잔디밭에 자유롭게 나갔다 들어갔다 하며 놀 수 있다. 고맙게도 우리가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해가 나기 시작했다. 

   새 애견카페가 마음에 들었는지 봉봉이는 평소보다 훨씬 텐션이 올라갔고, 실내와 잔디밭을 번갈아가며 폴짝폴짝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았다. 밖에서 뛰다가 더워지면 시원한 실내로 들어와 물도 마시고 좀 쉬다가 좀 진정이 되면 다시 야외 잔디밭으로 나가 놀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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