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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이라는 세계 최대 건설 사업을 향한 뜨거운 경쟁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인증된 계정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3/02/20
By 패트리샤 코헨(Patricia Cohen), 리즈 알데르만(Liz Alderman)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전후 재건 계획을 내놓았다.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이 앞다퉈 달려들고 있다.
일부 예측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인프라 재건 비용은 7500억 달러에 달한다. 출처: 마치에크 나브르달리크/뉴욕타임스
라트비아의 지붕 회사와 한국의 무역 전문가. 덴마크의 연료 전지 제조업체와 오스트리아의 목재 생산업체. 뉴욕의 사모펀드 거물과 독일의 콘크리트 공장 운영자. 전 세계 수천 개의 회사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골드러시에 대비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의 재건이 바로 그것이다.

전쟁 2년 차에 들어서며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엄청난 규모의 재건 과제는 이미 명백히 보인다. 주요 에너지 시설, 수마일의 도로, 철로, 항구 등과 더불어 수십만 주택, 학교, 병원, 공장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인간의 참혹한 비극은 역설적이게도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에 원조를 제공한 미국의 마셜 계획에 비교하기도 했다. 물리적 인프라의 재건에 필요한 초기 비용 예상액은 적게는 1380억, 많게는 750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 방대한 재건 규모는 이타적 충동, 기업가적 비전, 뛰어난 사업 전략, 순전한 기회주의를 고취시키고 있고,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는 이를 ‘세계 최대의 건설 현장!’이라고 공표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재건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의 인프라가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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