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스포츠 과학은 가능할까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4)

실컷
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3/22
스포츠 과학(사이언스 미디어)
5. 윤리적 스포츠 과학은 가능할까
 
도핑에 대한 욕망은 0.0001초를 줄여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더욱 격화된다. 경쟁에서 승리하면 주어지는 수천억,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보상이 선수들을 끊임없이 약물의 세계로 유혹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도핑에 걸리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의 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복용한다. 동시에 도핑 금지 약물을 사용하면서도 도핑에 걸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낸다. 대표적인 도핑 금지약물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의 경우 호르몬 계통과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일으켜 심장마비, 뇌경색, 생식기능 장애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1]

하지만 흥분제 역할을 하는 암페타민는 카페인이라는 대체 약물이 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기 때문에 카페인을 친숙하게 대하지만, 카페인도 2004년까지는 그 부작용으로 인해 도핑금지 약물에 해당했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용도에 맞게 부작용 줄인 다양한 종류의약물이 등장했다. 그리고 음성적으로 이루어진 의사들과 운동선수들의 실험(?)을 통해 근육 생성은 최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그러면서 약물의 반감기를 잘 고려하여 도핑에서도 적발되지 않는 복용 방법들이 널리 퍼져있다. 유튜브를 조금만 검색해 봐도 스테로이드의 종류와 복용 방법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실정이다.

적혈구생성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은 통칭 EPO로 불리우는데 적혈구를 생성해 내어 몸 안의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어 특히 사이클 선수들에게 많이 사용되었다. 이 역시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 되었는데 바로 자가수혈을 통한 적혈구 공급이다. 이는 병원기록만 아니면 아직까지는 직접적으로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으로 사이클 선수들에게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게다가 직접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더 좋은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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