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 열정, 파워 블로거를 꿈꿨던 당신에게 필요했던 것

이요훈
이요훈 인증된 계정 · IT 칼럼니스트
2024/02/20
트래픽을 늘릴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게 주된 목표라면 이미 중요한 사실을 놓친 겁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삶에서 흥미로운 점,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소재,
발전시키고 싶은 영역 등에 대해 생각하세요.

일종의 반응이니까 가끔 트래픽 통계를 봐야 합니다만,
"오늘은 어떤 콘텐츠가 뜰까?"라는 식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아침을 시작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최신 트렌드만 좇아 다닐 것이니,
포스트가 뜨더라도 결국에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 마이클 A. 뱅크스, 『블로그 히어로즈』, 에이콘, p278


본의 아니게(?) 좋은 블로그를 잡지에 소개하는 일을 1년 넘게 하고 있다. 매달 테마에 맞춰 좋은 블로그를 소개하기 위해, 시시때때로 발견하는 좋은 블로그들을 체크해 둬야만 하는데, 1년 정도 하다 보니 좋은 블로그를 골라내기 위한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그 기준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 일정기간 이상 운영했을 것 : 만들어진 지 6개월 이하의 블로그는 소개하지 않는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지치는 존재이고, 금방 블로그 운영을 관두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
  • 가급적, 매스미디어(언론)에 노출된 적이 있을 것 : 매스미디어를 일방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매스미디어에 소개된 블로그는 그렇지 않은 블로그에 비해서 신뢰도가 더 높긴 하다.
  • 독자와 소통할 것 : 글은 좋은데 읽은 사람과의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블로그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이나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블로그였다. 대부분 이런 블로그는 '일정 기간'이 다하면 내용이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
  • 책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을 것 : 블로그의 내용을 바탕으로, 또는 블로그를 통해 책을 낼 정도의 사람은 소개 우선순위다. 출판사 기획에 따라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이 책을 만들기에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있을 것 :... 매달 테마를 정해서 소개하는 것이니, 당연한 듯?

이런 기준은 잡지에 소개되기 위한 기준이고, 솔직히 이에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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