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용직 아빠가 창피한가?

asdsasds80
2022/12/19
나는 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가정의 40대 남성이다. 그리고 내 직업은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다. 보통 사람들은 나를 보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딱히 알려주고 싶지는 않다. 나도 굳이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가끔 ‘일용직’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나 눈빛을 보내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방이야 악의 없이 한 말이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좋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남자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가족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한다. 그러면 왜 난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걸까? 남들보다 조금 뒤쳐진 삶을 살고 있다는 자격지심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 구조상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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